강아지/수의학 자료 / / 2023. 1. 20. 20:00

동물의 섭취 조절 중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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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섭취 조절 중추

  동물이 섭취하는 사료 양의 조절은 시상하부에 있는 중추에 의해 이루어진다. 시상하부에는 포만중추와 섭식중추가 있는데 포만중추는 시상하부의 배쪽 안쪽 부위에 있고 바깥쪽에 섭식중추가 있다. 이 중추들이 섭식을 조절한다

 

배쪽안쪽시상하부(VMH)를 파괴하면 과식과 비만이 발생한다. VMH를 전기자극하면 먹고 있는 중이라도 먹는 것을 멈추고, VMH를 파괴할 경우 동물이 포만감을 느끼지 못하게 되므로 이를 포만중추라고 부른다

 

반대로 바깥쪽 시상하부(LH)를 파괴할 경우 식욕을 잃고 사료섭취를 거부하는데 비하여 이 부위를 전기자극하면 과식하게 되므로 이 중추를 섭식중추 혹은 기아중추라고 한다.

 

VMH의 손상이 모든 섭식행동의 억제를 전적으로 없애주지는 못한다. LH의 손상이 섭식을 영속적으로 장애하지 않는다는 실험결과도 있다.

 

2. 영양물질과 사료 섭취 조절

1) 혈당

  글루코오스를 정맥주사하거나 아드레날린을 투여하여 고혈당을 유발하면 VMH에 있는 글루코오스수용체가 흥분되어 섭식이 억제된다. 이러한 혈당은 절대수준이 아니라 동맥과 정맥의 혈당 농도차(A-V)라는 실험 결과가 있다.

 

, A-V차가 크다함은 글루코오스가 세포(말초)에 의하여 섭취되었음을 말하며 동물은 이때 포만감을 느낀다. 반대로 동맥과 정맥에서의 글루코오스 농도차가 적음은 글루코오스가 세포에 의하여 적게 섭취되었음을 말하며 이때 배고픔을 느낀다.

 

인슐린이 없으면 대부분의 신체기관이 글루코오스를 섭취할 수 없기 때문에 동맥과 정맥에서의 글루코오스 농도차가 낮아서 배고픔을 느낀다. 이와 같은 원리로 당뇨병 환자는 혈당농도가 높지만 배고픔을 느끼게 된다.

 

실제로 뇌상(cephalic phase)에 의한 조건반사로 인슐린의 방출량이 증가하고 혈당이 감소함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동맥과 정맥에서의 글루코오스 농도차가 낮아지면 사료를 섭취하게 하는 중요한 신호가 된다.

 

글루코오스처럼 강력하지는 않지만 아미노산의 혈중농도 감소도 VMH를 흥분시켜 섭식을 억제한다.

 

2) 공복감

  위가 텅 비면 섭식을 유발하고 위의 확장은 귀심신경인 미주신경을 경유한 신호가 시상하부의 포만중추에 전달되어 섭식을 억제한다.

 

우리는 공복감을 느낄 때 물만 마셔도 공복감이 해소됨을 경험하는데 이로 설명된다. 그러나 위절제 후에도 공복감이 있음은 이로는 설명할 수 없다.

 

3) SDA 효과

  사료를 섭취하여 체열생산(SDA 효과)이 증가하면, 시상하부의 온도가 높아져 섭식중추를 억제하여 먹는 것을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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