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인과 위험 요인
추락이나 척추의 굴곡운동, 구부정한 자세에서 반복적으로 물건 들어올리기, 진동하는 기계를 작동하는 일, 심한 육체적 노동, 격렬한 운동, 허약한 복부와 등근육 모두 추간판 탈출증(herniated intervertebral disc)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무릎을 구부리지 않고 허리를 굽혀 회전운동하는 것은 추간판에 중대한 긴장을 유발하며, 반복되는 긴장은 추간판을 약하게 하고 결국 탈출시킨다.
퇴행성 또는 단순히 무거운 짐을 들다가 생긴 부담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추간판 탈출증 환자의 50% 이상이 이전에 등 손상을 받은 병력이 있다.
유전적인 소인은 척추전방전위증(spondylolisthesis)에서 볼 수 있다. 40~60세의 남자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흔히 발생하는 곳으로는 L4~5, L5~S1(90~95%), C5~6, C6~7(5~10%)이다.
2. 병태생리
추간판(intervertebral disc)은 두 인접한 추골중심 사이에 놓여 있어서 각 척추의 추체를 연결하는 구조로 척추에 작용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
추간판은 연골판과 수핵과 섬유성막인 섬유륜의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추간판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용적과 탄력성이 감소되어 압박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진다. 수행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수분이 감소하고 탄력성이 소실되며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이 점차 저하된다.
외력으로 인해 수핵이 약해진 섬유륜을 밀고 돌출되면 신경근을 압박하여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낸다. 돌출은 어느 부분에서나 일어날 수 있으나 흉추디스크는 드물다. 돌출은 자연발생적 또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거나 낙상 같은 외상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3. 증상과 징후
경추 추간판 탈출증의 증상은 목의 경직, 팔과 손으로 방사하는 어깨 통증, 손의 지각이상 및 감각장애가 나타난다.
요추추간판 탈출증의 증상은 둔부와 하지로 방사되는 좌골신경통이 발생하며 통증은 척수내 압력을 증가시키는 요인(기침, 재채기, 배변, 구부리거나 물건을 들어올릴 때, 다리를 똑바로 뻗쳐 올렸을 때)에 의해 악화되고 안정시 완화된다.
근육경련 및 심부건 반사의 약화와 감각의 감퇴가 나타난다.
4. 진단
진단은 X-선 촬영, 척수촬영술, EMG, CT, MRI 등을 실시하며, 하지 직거상 검사(straight leg raising test)를 한다. 이는 반듯이 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올리면 좌골신경이 당겨지므로 통증이 다리로 방사된다.
정상인은 거상각도가 70도까지 가능하나 요추추간판 탈출증 환자는 각도가 얼마 안되어도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신체검진은 반사활동 검사, 근육의 힘, 신경학적 결손의 유무를 통해 신경근의 침범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실시한다.